나의 이야기

이대호 팀 우승

산몬당 2014. 10. 5. 08:35

	이대호 첫 우승 뒷받침 신혜정씨 내조 화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맛본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 뒤에는 아내 신혜정 씨의 내조가 있었다.

소프트뱅크는 2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애 오릭스를 2-1로 눌렀다. 소프트뱅크는 오릭스의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퍼시픽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 자이언츠 입단 후 프로 14년, 일본 진출 3년(오릭스2년, 소프트뱅크1년) 만에 한일 통틀어 첫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이대호는 타율 3할 19홈런 68타점 60득점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최대 16억엔에 이대호를 영입하며 4번 거포를 기대한 소프트뱅크의 기대에는 조금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4번타자로 전 경기에 출장하며 지난해 5명이 번갈아 메웠던 그 자리를 채워준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대호가 많은 부담감과 압박 속에서도 시즌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데에는 아내와의 대화가 큰 역할을 했다.

일본 <히가시스포츠> 인터넷판은 지난 3일 "이대호의 부인이 한국에 있던 오릭스 시절에는 전화비가 10만엔(약 100만원), 지금은 후쿠오카에 살면서 홈경기에 응원을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대호는 아내가 구장에 올 때에도 경기 전 아내에게 연락을 거르지 않는 '애처가'다. 아내는 "오늘도 힘내" 등 별 내용 없는 평소의 대화를 나누지만 그것이 이대호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이 위 신문의 전언. 이대호는 빈 시간에는 무료 통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아내와 통화를 나누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에도 아내 신혜정 씨와 딸 효린 양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하는 이대호는 후쿠오카 현지에서도 '가정적인 남자'로 통하고 있다. 위 신문은 "앞으로 이대호가 포스트시즌에서 사랑하는 부인의 힘을 빌려 더욱 4번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