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심한 세상에 대처하는 길

산몬당 2014. 8. 4. 06:35

  쿤데라는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년)을 쓴 덕분에 20세기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어느덧 그의 나이도 여든다섯 살에 이르렀다. 그가 지난 4월 프랑스에서 14년 만에 신작 '무의미의 축제'를 내자 현지 언론들이 거장(巨匠)의 귀환에 환호했다. 르 몽드는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다뤘지만,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 가벼운척한 소설"이라고 호평했다.

'무의미의 축제'는 네 명의 남자가 늘어놓는 독백이나 대화로 진행된다.

소설의 한 인물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이제 이 세상을 뒤엎을 수도 없고, 한심하게 굴러가는 걸 막을 도리도 없다는 걸 오래전에 깨달았다. 저항할 수 있는 길은 딱 하나, 세상을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것뿐이지." 즉, 무의미하게 대하는 것이다. 세상을 무의미하게 대하며 무의미의 축제를 벌여야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다고 소설은 강조한다. 저는 동의 합니다.

                                                                       <영화 타이타닉의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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