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다시 찾은 지리산 천왕봉!
처음엔 멋모르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없어 망설이다 kbs '하늘아래 첫집/장터목대피소' 영상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날씨가 여름 날씨에 가까와 산행을 시작하기 전 부터 땀이 나기 시작했다.
중산리 버스주차장에서 조금 올라가면 버스회차로가 있다. 거기에 도착한 시각이 10시 40분이었다. 버스에 내려서 10분 쯤 걸어서 올라가니 매표소가 있고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11시에 출발하여 경상남도환경교육원 앞에 내리니 11시 8분, 산행 준비를 하고 법계사로 행했다. 법계사 까지는 2.4km 1시간 10분만에 왔다. 1500고지이다. 우리나라에서 하늘아래 첫 사찰이다. 암자를 빼고서,
법계사 부터 천왕봉 까지는 거리로 2km, 1시간 거리이나 날씨 탓을 하다보니 2시간이 걸렸다. 1915m, 한수이남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봉우리다. 높은 만큼 성취감도 크다. 사방이 탁 튀어 멀리 바라보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 아래로 내려다 보면 지리산 골짜기가 여기저기 보인다. 등산객 인기순위 1위가 지리산이다. 중국의 성인군자가 된 사람들은 중국의 태산에서 기를 받아 간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어느 산 일까? 당연히 지리산 천왕봉이다. 큰뜻을 품은 분들은 반드시 이 곳을 거쳐 가도록 부탁한다. 대전의 어느 고등학교 1학년생들이 단체로 천왕봉을 다녀 가는 것을 보고 '큰 인물이 나겠구나!' 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저도 천왕봉에서 기를 듬뿍 받아 가서 10년 더 건강해지는 것이 바램이다. 8순 잔치를 천왕봉에서...
누가 지리산을 전라도 땅이라고 말했나 그것은 상당히 잘못된 오해다. 천왕봉이 지리산을 대표하는 봉우리다. 봉우리 동쪽은 경상남도 산청군, 서쪽은 경상남도 함양군이다.
걷는 시간만 6시간이 걸렸다. 경상남도환경교육원에서 천왕봉을 거쳐 장터목대피소를 지나 중산리로 내려왔다. 마지막 조는 7시간이나 걸렸다. 낮이 짧은 계절에는 당일 산행이 어렵다. 6시간을 마치고 기진맥진하여 매표소에 도착하였는데, 주차장 까지 걸어서 30분이 걸린다. 택시를 탈까말까 망성이고 있는데,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났다. 돌아보니 김호열 고문님이었다. 고향이 산청 단성으로 하루전 고향에 볼일 보려 오셨다가 자가용으로 우리 산행에 현지에서 합류 하셨다.
고문님의 차를 5명이 포개 타고 주차장에 쉽게 왔다. 고문님 감사합니다. 아침에 쑥냄새가 물씬나는 따끈한 쑥떡 까지 주시고, 함께해 주신 45명의 회원 여러분, 다모아산악회 해피데이 총무님외 5분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석양을 받으며 수육에 하산주 일배를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울산으로 돌아 왔다. 일월산 산나물 안주를 제공한 김정금님, 생신을 맞아 와인을 한잔 씩 돌린 총무 안순연님, 생신 축하 금일봉을 하사 하신 회장님 감사합니다.
'산행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건리 이끼 계곡/삼척 도계 육백산 (0) | 2014.05.28 |
---|---|
봉화 조록바위봉(쪼록바위봉) (0) | 2014.05.24 |
지리산 천왕봉/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 (0) | 2014.05.23 |
5인 (0) | 2014.05.18 |
제암산 산행/전남장흥 (0) | 2014.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