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돈 많이 버는 100대 기업에 한국 기업은 1곳이었다. 삼성전자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병)이 세계 산업 지형을 흔들리는 가운데 글로벌 IT(정보기술) 분야를 장악한 미국과 중국이 약진하고 있지만, 아직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한국 IT기업은 국내용인 현실이 드러난 것이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세계 상장기업 약 4만4000곳의 2분기 순이익(달러 환산)을 집계한 결과, 1위는 투자자 워렌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 기업 버크셔 헤서웨이이었다. 순이익은 262억 달러였다. 투자 이익이 순이익으로 평가되는 투자회사인데, 보유한 애플 주식이 급등하자 그 평가익을 얻은 것이다. 니케이는 2분기 기준을, 기업별 결산 기준에 따라 3~5월, 4~6월, 5~7월을 2분기로 봤다. 코로나 타격 이후를 집계한 것이다.
2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었다. 116억 달러였다. 소뱅의 2위 등극은 불명예에 가깝다. 코로나 탓에 기존에 투자한 세계 각지의 회사가 흔들리자, 자금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보유 주식을 막대하게 팔았는데, 이런 보유 주식 매각 등이 이익을 올린 것이다.
투자 이익이 아닌 자체 실적으로 톱10에 오른 기업(총 7곳, 스웨덴의 투자회사 인베스톨도 제외)은 미국 애플(3위), 마이크로소프트(4위), 알파벳(6위), 중국의 중국공상은행(5위)과 중국은행(7위), 알리바바(9위),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8위)였다.
특히 알리바바는 작년 2분기에는 같은 조사에서 43위였지만, 올해는 9위로 껑충 뛰었다. 중국의 강세는 작년 1600위 정도였다가 올해는 42위에 오른 징둥닷컴에서도 잘 나타났다. 톱 100곳에는 미국 기업은 절반을 넘었다. 중국이 15곳으로 그 다음이었다. 일본 기업은 48위와 117위에 오른 소니와 닌텐도가 코로나에도 약진한 기업으로 눈에 띄었다.
산업 세부 분야에선 반도체의 부상과 자동차의 추락이 선명했다. 반도체 위탁 제조업체인 대만 TSMC가 전년 71위에서 23위로, 미국 엔비디아는 순위가 109계단 오른 210위였다. 반면 자동차회사인 일본 도요타는 작년 17위에서 76위로 추락했다.
톱100 순위에 한국 기업으론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20위(순이익 45억달러)에 올랐다.<9.9.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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