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19호 태풍 '솔릭'이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태풍이 동해 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한반도 쪽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괌 주변에서 발생한 19호 태풍 '솔릭'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해상까지 북상했습니다.
최초 소형급이던 '솔릭'은 현재 중형으로 성장했습니다.
지금은 비교적 느린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입니다.
애초 '솔릭'은 일본 규슈 지방에 상륙한 뒤 동해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동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진로가 서쪽으로 밀리면서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태풍 '솔릭'은 목요일인 23일 오전 9시쯤에는 전남 여수 북북동 쪽 6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우리나라 내륙 지방을 따라 북상한 뒤 함경북도 청진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솔릭'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면 가뭄과 녹조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폭우와 강풍 등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상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 일본기상청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해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것은 사실상 6년 만이어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흘 전 괌 주변에서 발생한 '솔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1천8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상태다.
발생 초기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이던 '솔릭'은 현재 강도 '강', 크기 중형으로 성장한 상태다.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인 '솔릭'은 현재 시속 5㎞로 서남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최대 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에 달한다.
이 태풍은 이후 서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수요일인 22일 오후 3시께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180㎞ 부근 해상을 지나 목요일인 23일 오전 전남 남해안을 통해 한반도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오후 3시께에는 서울 남남동쪽 12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앞으로 태풍이 28도 안팎의 고수온 해역을 따라 이동함에 따라 세력이 강화하거나 적어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반도에 접근하면 강한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솔릭'이 접근함에 따라 22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23∼24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각종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방지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1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물결이 높아지기 시작해 22∼24일에는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서해와 남해의 파도 높이는 5∼8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솔릭'은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동해 쪽으로 빠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동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이보다 서쪽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보가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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