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보

이번 월드컵 4강 대진은 64년만의 기록이다

산몬당 2018. 7. 8. 07:17

이번 월드컵 4강 대진은 64년만의 기록이다

80년 만의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과 함께           

 월드컵이라는 최고 수준의 대회는 특정팀의 독주를 좀처럼 허용치 않는다. 대회 초창기인 1934년과 1938년 거푸 정상에 오른 이탈리아, 펠레라는 축구황제가 지배하던 1958년과 1962년의 막강 브라질을 제외하고는 ‘대회 2연패’가 나오고 있지 않다는 게 대표적이다.그래도 잇따라 4강에 이름을 올리는 팀들은 꾸준하게 나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그것마저도 허락지 않고 있다. 직전 대회의 4강팀이 단 1팀도 없는 4강구도가 만들어졌다.

벨기에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케벤 데 브루잉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벨기에는 1986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FIFA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펼쳐진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격돌에서는 프랑스가 2-0으로 승리, 12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8강에 생존한 브라질, 우루과이마저 탈락하면서 러시아 월드컵은 남은 기간 유럽 팀들만의 대회로 펼쳐지게 됐다.

잔여 8강전은 스웨덴-잉글랜드, 러시아-크로아티아의 경기다. 4강에 유럽 팀만 생존한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더 생소한 발자취도 함께 찍히게 됐다. 64년 만에 전 대회 4강팀 없는 4강이 마련됐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4강 멤버는 1위부터 순위대로 독일,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브라질이었다. 초호화멤버를 거느린 팀들이 화려한 준결승과 결승 매치업을 만들었던 대회다. 하지만 4년 뒤, 언급한 팀들은 모조리 체면을 구겼다.

 독일은 80년만에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