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보

정월대보름 행사/울산

산몬당 2018. 3. 2. 15:15
 
▲ 우리 민족은 정월 대보름에 달집 태우기, 다리 밟기, 쥐불놀이 등을 통해 액운을 막고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했다. 올해 정월 대보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1년 중 달이 가장 밝고 크다는 정월 대보름은 우리나라 세시풍속 중에서도 가장 풍성함을 자랑한다.

 예로부터 보름은 물, 여성과 연관되며 농경의 풍요와 다산을 상징해 왔다. 또 대보름의 정기를 받아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날이라 그 의미도 특별하다.

음력으로 1월 15일. 아침에 일어나 땅콩과 호두를 먹으며 “부스럼 딱”을 외치고, 다섯 가지 곡식이 들어간

오곡밥을 지어먹는다. 그리고 이날 저녁에는 달을 향해 두 손 고이 모아 제각기 소원을 빌어보기도 한다.

마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대보름 놀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그 재미도 쏠쏠하니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전통 놀이에 매료된다. 

오늘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는 풍요와 안녕을 바라는 대보름 행사가 한창이다.

 가족이 함께하는 대보름 행사를 통해 풍성한 한 해를 시작해보자. 

                     

  ▲ 다리 밟기를 하는 아낙네들.

울주군은 진하해수욕장과 12개 읍·면에서 달맞이 행사를 준비한다. 우선 울주문화원이 주관하는

‘2012 울주 진하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오는 6일 오후 2시 진하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진하에서 놀던 달아’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명선도와 명선교, 은빛 백사장을 배경으로 한다.

이날 행사는 △여는 마당 △공식행사 △어울림 한마당 △달맞이 한마당 △체험 한마당 등으로 펼쳐진다.

우선 체험 한마당은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2012토정비결 보기, 쥐불놀이, 부럼깨기, 귀밝이 술 마시기,

볏짚달걀꾸러미 만들기,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연만들어 날리기 등을 맘껏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달맞이 한마당은 진하해변길 걷기, 명선교 밟기(다리 밟기) 등을 통해 참여객들이 건강을 기원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조리를 무료로 나눠준다. 달맞이 가요제는 노래를 즐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울주문화원(☎229-8406)으로 접수하면 된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진하바다에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5시56분이며 달집 점화시간은 오후 6시10분이다.

또 읍·면별로 진행되는 행사에서도 달집태우기와 음식 나눠먹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중구

이날 중구 성안동 백양사 앞 공터에서도 정월대보름 달집살이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중구청과 농협중앙회가 후원하고 중구문화원과 북정동체육진흥회가 주관하는 중구 지역 ‘2012년

정월대보름 행사’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민속놀이체험 기념식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민속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민속놀이체험으로는 널뛰기, 떡메치기, 투어던지기, 윷놀이, 제기차기, 소원지달기가 진행되고 연날리기

시연과 팽이돌리기, 투호던기기, 제기차기 대회가 펼쳐진다.

달이 뜨기 직전에는 풍물단의 길놀이, 액맥이를 시작으로 북정동 청년회에서 준비한 고천제를 지내고

이어 기념식, 달집태우기가 진행되며 달집태우기가 이어질 동안 강강수월래와 내빈들의 대형 연날리기가

선보이며 초청가수의 공연과 동별 끼 많은 ‘나름 가수다’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 정월대보름 행사에 참가한 아낙네들이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수월래를 하고 있다.

◇동구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주전해변에서도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 울산 동구청과 동구문화원은

6일 오후 4시30분부터 두 곳에서 관련 행사를 마련한다.

우선 일산해수욕장에서는 민요, 무용, 길놀이 등 식전공연과 기원제, 축하공연 등 기념식이 진행된다.

보름달이 하늘 가운데 떠오르는 오후 7시30분에 달집태우기를 한다.

동춘서커스 공연과 상설행사로 전통놀이 체험과 동구 옛 사진전 등이 마련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전해변 쉼터공원 일원에서는 주전청년회 주관으로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

 또 주전어촌계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풍원을 기원하는 당제를 올리고, 희망풍선 날리기와 풍물한마당

등을 진행한다.


◇북구, 남구

북구는 8개 동에서 자체적으로 정월대보름 행사를 갖고, 남구도 삼호동 주관 하에 행사를 마련한다.

◇대곡박물관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양명학)은 입춘과 대보름을 맞아 오는 4일과 5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양일간

 전통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를 펼친다.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는 관람객들에게 ‘입춘대길’ 등 입춘첩을 써서 나눠주고 부럼과 귀밝이술을 나누어

 주는 행사를 비롯해 한 해의 나쁜 기운을 멀리 날려 보내는 액막이연 만들어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마련된다.

이 외에 토정비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굴렁쇠놀이 등 지난 설날 열린 ‘아홉마리의 용과 여의주를

찾아라’ 행사가 계속 이어진다.

9가지의 프로그램을 즐기며 각 프로그램마다 스티커를 받아 9개를 완성하면

복주머니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