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슴으로 읽는 시

산몬당 2016. 9. 12. 07:22

옛일

                       박성우

한때 나는, 내가 살던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고 싶은 마음 간절했으나


개살구 익는 강가의 아침 안개와     

       미루나무가 쓸어버린 초가을 풋별 냄새와

싸락눈이 싸락싸락 치는 차고 긴 밤,

               넣을 봉투를 구할 재간이 없어 그만둔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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