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2.20 12:13
- ▲ 발기부전치료제가 필요할 때 국산 치료제를 찾는 환자가 늘었다. / 조선일보 DB
1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MS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한미약품의 ‘팔팔’과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SK케미칼의 ‘엠빅스S’가 누적 매출에서 각각 3~5위에 올랐다.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릴리의 ‘시알리스’와 화이자의 ‘비아그라’는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팔팔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8억 6600만원이다. ‘원조’격인 비아그라의 매출액 99억 3200만원을 거의 따라 잡았다. 팔팔은 비아그라의 제네릭(복제약)으로 효과는 비슷하고 가격은 3분의 1 수준이다. 얼마전에는 씹어먹는 고용량 ‘팔팔츄정’도 나오는 등 용량과 제형이 다양하다. 한미약품은 “단순 처방량에서 팔팔이 국내 발기부전 시장의 약 33%를 차지한다”며 “시알리스보다 약 2.5배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제형이 있는 자이데나는 3분기 누적 매출 87억 4700만원으로 팔팔을 바짝 따라 잡았다. ‘데일리형’은 관계 전에 먹어야 하는 부담감이 없고 약효 지속시간이 비아그라보다 3배나 길어 인기를 끌고 있다.
엠빅스S는 세계 최초의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다. 간편하게 입안에서 녹여 먹을 수 있고 얇아서 지갑에 넣고 다니기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엠빅스S의 3분기 누적 매출은 56억 7200만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3.7% 늘었다. 3분기 누적 발기부전 치료제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원조격인 비아그라는 데일리형 발기부전 치료제와 저렴한 복제약에게 밀리며 선두자리를 빼앗겼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매일 복용하는 데일리형과 필요에 따라 복용하는 온디멘드(on-demand)형으로 구분된다. 데일리형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대비 2.6% 늘어나는 등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비아그라의 자리를 빼앗은 시알리스 역시 데일리형으로 인기다. 시알리스는 데일리형 5㎎, 약효가 36시간 지속되 데일리 요법으로 활용 가능한 10㎎, 20㎎ 등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됐다.
한준현 동탄성심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한국만큼 발기부전치료제 종류가 많은 나라는 없다”며 “국내 제품은 종류가 다양하고 국산이라는 심리적 안정감이 있어 환자가 먼저 찾는 경우도 있다” 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발기부전 치료제가 심장약을 복용하는 사람에게 위험할 수 있다며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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