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늙으막에 혼자 사는 법

산몬당 2013. 8. 7. 11:04

나이 60 이 넘어 밥 먹을 때, 한잔 하고 싶을 때, 산을 가고 싶을 때,  혼자 일 때가 많다. 때마다 친구를 부를 수도 없고, 지인을 부르기는 더욱 난감하다. 이럴 때 혼자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산은 혼자 가는 것이 가장 편하다. 시간에 구애 받지않고 내 마음대로 내 걷고 싶은대로 걸으면 된다. 산의 선택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코스를 택한다.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식당을 혼자 갈 때는 혼자 먹는 사람이 많을 곳을 택한다. 돼지국밥집이나 해장국집 등 나홀로 가는 사람들이 많은 곳을 가야만 덜 미안하다.

 

 술집은 혼자 먹기 마땅한 집이 없다. 혼자 먹기에는 안주 값이 부담스럽고, 알콜중독자 같이 보여서 정말 곤란하다. 해결방법이 있다면 늙으막한 마담이 경영하는 고만고만한 집을 단골로 정해 놓고 부담없이 고X 처가집 가듯이 가면 놓아한다. 야음시장에 부산회 초장집이 있는데 초장값을 받지않고 술값만 받는다. 주인이 노래도 불러주고 술도 한잔 딸아 준다. 에어컨도 빵빵하게 잘 나온다. 나는 그 집이 단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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