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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러시아월드컵 개막식

산몬당 2018. 6. 14. 05:42

월드컵 개막이 오늘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6월 14일 저녁 11시 30분(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그리고 곧바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0:00)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베이스캠프지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이곳에서 막판 담금질에 힘을 쏟은 뒤 18일 스웨덴과 조별예선 첫 경기가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이동한다.  

러시아 월드컵은 총 12개의 경기장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대표팀이 머무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6만8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이 자리 잡고 있다. 수용 규모로는 개막전이 열리는 메인 스타디움인 모스크바 루즈니키 다음이다.

월드컵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분위기는 아직 잠잠하다. 월드컵을 관람하려는 해외 팬들이 가장 먼저 러시아를 접하는 곳인 공항에도 월드컵 분위기를 느끼기는 어렵다.


한국 축구는 이번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이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처음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1986 멕시코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본선에 올랐다.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홈에서 열렸던 2002 한·일월드컵의 4위 다. 원정 월드컵에서는 2010 남아공월드컵 때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5승9무17패를 기록했다. 31경기를 치러 31골을 넣었고 67골을 허용했다. 월드컵 본선 최다 득점자는 안정환과 박지성(이상 3골)이다. 홍명보가 국내 선수로는 최다인 4회 연속 본선 출전 기록(1990·1994·1998·2002)을 가지고 있다.


개막식이 열리는 루즈니키 경기장  

               

루즈니키 스타디움은 러시아가 2010년 12월 월드컵을 유치한 뒤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경쟁하다가 개막전 및 결승전 개최 장소로 결정됐다.

이후 기존 육상 트랙을 제거하는 등 개보수 작업을 거쳐 8만1000석짜리 대규모 축구 전용 구장으로 거듭났다.

이곳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08년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 하지만 경기 직전 출전 명단에서 빠지면서 눈물을 삼킨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소련 록 음악 의 전설로 불린

고려인 3세 빅토르 최(1962~1990)가 활동한 그룹 키노(KINO)의 마지막 공연도 여기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