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7프로야구 /가을야구를 위한 혈투, 고추가루 부대

산몬당 2017. 9. 15. 06:44



지난주 성적은 LG가 가장 좋았다. LG는 6경기에서 4승1무1패로 주간 성적 1위에 올랐다. SK도 3승2패로 선전했고, 넥센은 1무5패로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다.

이제 남은 경기가 얼마 없다. SK와 넥센이 11경기, LG가 1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매 경기가 중요한 시점이다.

잔여경기의 상대팀들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팀들과 남은 경기 수가 많을수록 불리하지만, 최근에는 하위권 팀들도 매운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SK는 상위권 팀들과 경기가 많아 부담스럽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 4경기, 2위 두산 베어스와 3경기를 치러야 한다. 4위 롯데 자이언츠와도 3경기가 남았다. 하위권 팀과 남은 대결은 8위 한화 이글스전 1경기뿐이다.

KIA, 두산과 상대전적에서는 모두 밀리고 있는 SK다. KIA에게는 4승8패, 두산에게는 5승8패로 열세다. KIA와 두산이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어 총력전 태세라는 점도 SK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

넥센 역시 '천적'이라 할 수 있는 NC 다이노스전이 4경기나 남아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올 시즌 넥센은 NC에게 3승9패로 크게 밀린다.

넥센은 하위권 팀들과 경기도 많이 남았다. 8위 한화와 2경기, 9위 삼성 라이온즈와 1경기, 10위 kt 위즈와 3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한화는 10승4패, 삼성은 11승4패, kt는 8승5패로 앞서 있는 상대들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8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LG는 8~10위 팀들과 경기 비중이 높아 희망을 가질만하다. 상위권 3팀 KIA(1경기), 두산(1경기), NC(2경기)와 잔여경기는 많지 않다.

LG는 한화와 3경기, 삼성·kt와 4경기 씩을 더 치러야 한다. 한화(6승7패)에게만 열세일뿐, 삼성(8승4패)과 kt(10승2패)에게는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LG다.

그러나 최근 하위권 세 팀의 기세가 만만치않다. 지난주 한화는 3승3패, 삼성은 3승2패, kt는 4승2패로 나란히 선전하며 고춧가루를 뿌렸다. 이들과 남은 경기가 많은 것이 꼭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SK-LG-넥센, 잔여경기 상대팀

SK(잔여 11경기) : 두산 3경기, KIA 4경기, 한화 1경기, 롯데 3경기

LG(잔여 18경기) : 두산·KIA 1경기, NC 2경기, 한화·롯데 3경기, 삼성·kt 4경기

넥센(잔여 11경기) : NC 4경기, 한화 2경기, 롯데·삼성 1경기, kt 3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