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은 철쭉탐방을 테마로 잡았다. 경남 합천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우뚝 솟은 황매산(1108m)을 대상지로 삼았다. 산은 가까이서 찾을 수 있는 철쭉명산의 으뜸인데다 산 자체의 풍광 또한 여느 산에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황매산의 철쭉군락지는 대략 4군데 정도다. 그중 차황면쪽 능선사면과 베틀봉 부근,가회면쪽 능선길 등 3곳이 널리 알려져 있다. 상봉 북서쪽의 960봉 부근은 사람의 발길이 드문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다.
철쭉탐방을 주제로 나서는 이번 산행은 위의 4군데 군락지를 죄다 둘러보는 코스로 꾸몄다. 구체적 경로는 산청군 차황면 장박리 장박마을을 들머리로 해서 960봉에 올랐다가 철쭉군락지,황매산정상,황매평전,베틀봉,산불감시초소,철쭉군락지,모산재,황포돗대바위 등을 둘러본 뒤 영암사입구 도로로 내려와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 감바위마을에서 산행을 마치는 것으로 했다. 취재 당시(4월22일) 철쭉은 산아래에서 한두 송이로 터지는 시작에 불과했지만 기온이 급격히 상승할 5월에 들어서면 천상화원의 거대한 불길로 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산행은 바로 그 불길 속에서 선홍의 철쭉보다 더 붉은 마음으로 감동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참고로 산청군에서는 내달 5~6일 철쭉제를 열며 합천군은 8일 하루 동안 철쭉제 행사를 개최한다.
코스는 그렇다고 해서 철쭉만 탐승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다. 기암괴석과 암릉이 일품인 모산재도 만나게 된다. 철쭉에 취하고 암릉에 한번 더 취하면 그 여운은 두고두고 가슴에 남으리라 생각된다. <부산일보>
이 코스는 걷는 시간만 3시간30분쯤 걸리며 철쭉을 완상하면서 걸어간다면 5시간 안팎은 잡아야 할 것이다.
산행들머리는 차황면 장박리 장박마을이다. 들머리를 이렇게 잡은 것은 하산 후 교통의 편의성도 고려에 넣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축제 기간에는 합천쪽이 교통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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