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사진

무재치기폭포/지리산 대원사 계곡

산몬당 2015. 4. 29. 15:16


지리산 동부의 장당골은 천왕봉 동북쪽의 써리봉(1,587m 써래봉) 기슭에서 발원해 내원사 부근에서 내원골 계류를 받아들인 뒤 산청 삼장면 대포리의 덕천강에 합류하기까지 그 길이가 20여km에 이르는 긴 계곡이다.

이렇게 길고도 깨끗한 장당골 최상류의 해발 1000m 고지에 위치한 무제치기폭포(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는 3단의 가파른 바위 벼랑을 흘러내린다. 무제치기는 폭포수가 바위벽을 3단으로 휘날려 스스로 무지개를 치는 듯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배가 불룩 튀어나온 듯한 3단의 바위벽을 따라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무제치기폭포는 우렁찬 소리로 쏟아지는 여느 폭포와는 보는 맛이 색다르다.

지리산 치밭목대피소 아래쪽에 위치한 무제치기폭포는 대원사계곡 밤밭골에서는 3시간, 윗새재에서는 2시간30분, 그리고 천왕봉에서는 2시간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무제치기폭포가 위치한 장당골은 하류 지역에 바깥장당, 상류 안쪽 지역의 안장당으로 구분된다. 장당골에는 한국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50여 가구의 화전민들이 귀틀집을 짓고 화전을 일궈 농사를 지었으나 지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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