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은 대체 어떤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할까?
“감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의 보고입니다. 피로 해소는 물론 눈 건강 유지, 각종 심혈관 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연구실 조광식 박사의 말이다.
단감 100g에는 비타민C가 110㎎이나 함유돼 있다. 보통 크기 단감 한개가 200g 정도이니 하루에 감 한개만 먹어도 성인의 비타민C 일일 권장량(100㎎)을 충족시키고도 남는다는 얘기다.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이므로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절기와 겨울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뿐만 아니라 간의 해독작용을 활성화하므로 술 마신 다음 날 감을 먹으면 숙취 해소에 그만이다. 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A도 풍부하다.
약간 떫은맛이 도는 감을 먹고 인상을 찌푸릴 때가 있다. 하지만 너무 기분 나빠하지는 말자. 감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이라는 성분은 세포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한다. 또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위궤양 치료에 도움이 된다. 다만 타닌을 과하게 섭취하면 변비에 걸릴 수 있는데, 잘 익은 감이라면 꼭지와 가운데 심지 부분만 빼고 먹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밖에도 감에 풍부한 펙틴·셀룰로스 등의 식이섬유는 동맥경화나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되고 리코펜은 항산화작용을, 루테인은 눈 건강을 위한 영양제 역할을 한다. 노란색을 띠는 자연 색소의 일종인 제아잔틴은 동맥에 침전물이 쌓이거나 자외선으로 인해 눈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는다.
이 같은 대부분의 영양소는 말려도 보존되므로 감말랭이나 곶감으로 섭취해도 좋다. 참고로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는 곶감이 기침과 설사에 좋고, 객혈(피가 섞인 가래)이나 하혈에도 도움이 된다고 나와 있다.
'생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카오톡 기본 활용 (0) | 2015.06.28 |
---|---|
동계체전 빙상피계 대회/울산과학대학 (0) | 2015.02.20 |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 중계 방송 (0) | 2014.10.19 |
오프너 없이도 와인 따는 법 (0) | 2014.10.19 |
2014. 부산불꽃축제 (0) | 2014.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