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8. 무의도 호룡곡산 산행
말로만 듣던 무의도를 가 보기로 했다.
울산 태화교 밑에서 아침 5시에 출발하였다. 인천대교를 건너 인천국제공항을 지나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한 시각이 오전 11시 5분 전이었다.
미리 준비 해 간 승선신고서를 제출하고 표를 샀다. 1인당 왕복 6천원이다. 잠진도에서 무의도 큰무리선착장 까지는 배로 5분 거리다.
여름이라면 헤엄을 쳐서 건널 수도 있다. 지금 다리공사가 한창이다. 오늘 우리가 탄 카레리호도 운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 30분 마다 배가 출발하기 때문에 배 시간 걱정은 없다.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서 우리가 타고 간 전세버스를 타고 광명항 호룡곡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30분, 도로가 버스가 다니기에는 아주 불편한 시골의 농로 수준이었다. 다리가 놓이고 차들이 밀려오면 감당을 어찌할지 머리가 아프다. 들머리에서 5분 쯤 올라간 나무그늘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12시 15분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호룡곡산 정상 까지 40분이 걸렸다. 사방이 탁 튀어 전망이 좋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국사봉으로 향하였다. 국사봉 까지는 시작에서 2시간이 걸렸다. 정상에 전망데크가 있고 인천국제공항, 강화도 마니산이 눈앞에 훤히 보였다.
정상에서 다시 오던길로 조금 내려와 실미유원지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40분 쯤 걸으니 실미유원지가 나왔다. 입장료가 2,000원이고, 썰물이 되어 실미도를 건너려면 오후 6시가 되어야 한다고 매표소 아저씨가 말한다.
우리는 입장을 포기하고 돌아섰다. 실미유원지에서 큰무리선착장 까지는 도로로 20분 정도 걸렸다. 총 산행 시간은 3시간, 당초 계획은 실미도를 걸어서 건널량으로 4시간을 잡았는데 1시간의 시간이 남게 되었다. 그러나 갈길이 먼 우리들로서는 불행 중 다행이리고 생각했다.
큰무리선착장 큰무리식당에서 우럭탕으로 하산주 겸 저녁식사를 하고 울산으로 출발하였다. 신복로터리에 저녁 10시 30분에 도착하였다.
바쁘지 않고 여유 있게 하루를 보냈다. 함께 해 주신 45명의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음주 설악산에서 만납시다. 산몬당.